잡담

굉장히 늦은 슬래쉬 2019 내한 후기

참치 🐟 2020. 6. 15. 15:19

언제 왔는지도 가물가물ㅋㅋㅋㅋㅋ

완전히 까먹기 전에 쓰는 후기글

 

건즈 18년 11월인가 그즈음부터 훅 빠지기 시작했는데

몇 달 뒤에 슬래쉬가 내한 온다는 걸 알고 뒤늦게 티켓을 샀는데 다행히 스탠딩 180번인가 구해서 갈 수 있었다

슬래쉬 솔로곡 잘 몰랐는데 여기 간다고 계속 슬래쉬 노래 찾아들었던 게 생각난다

 

 

 

헐 작년 1월에 했었구만

 

두시 정도에 공연장 도착

2016년인가 the 1975 공연으로 처음 와보고 슬래쉬가 두 번째 악스홀 공연이었던 것 같다

이날ㅋㅋㅋㅋ 기억나는게 악스홀 락커에 겉옷을 넣었는데 실수로 지갑도 넣어버려서ㅋㅋㅋㅋㅋ

한 두세번 넣었다 뺐다 하느라 돈이 꽤 나갔다... 정말 뻘짓

왜 혼자 있으면 이런 뻘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머천 줄도 꽤 앞쪽에 서서 티셔츠 두장이랑 타월?을 샀음

도합 십만 얼마 나왔던 것 같음

 

 

 

입장을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슬래쉬 코스하신 분도 봤다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람

 

 

 

오프닝 밴드 굉장히 멋졌던 거로 기억

저번 슬래쉬 내한 때인가? 건즈 내한 때도 오프닝 서셨다고 하셨는데 잘 기억 안 난다

그리고 슬래쉬 때문에 기타 시작하셨다 하셔 가지고 주변에서 저도요! 하고 소리침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속으로 저도요...하고

 

 

 

오른쪽 슬래쉬 앰프 위에 인형 올려져 있는 거 너무 웃기고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일 잘 찍은 사진

 

 

 

사진 찍기는 포기하고 영상만 조금씩 찍었는데 거기서 캡처함

거의 일 년 반이 지나서 쓰는 거라 공연 거의 생각 안 나는데 일단 생각나는 건

스탠딩 대기하면서 허리가 부서지는 줄 알았다. 항상 스탠딩 대기하면서 생각하는 건데ㅋㅋㅋㅋ 다음 공연은 꼭 좌석으로 간다! 해놓고 또 스탠딩으로 감ㅋㅋㅋㅋㅋ 이날도 다음 콘서트는 좌석이다 했는데 다음 노엘콘 양일 스탠딩... 죽을 뻔

그리고 공연장 들어가서도 좀 어이없는 일 있었고... 다시 한번 외국인 주변에 서기 싫다고 느낌

외국인 혐오 그런 게 아니라... 난 외국의 공연 문화랑은 안 맞는 것 같다

핸드폰 라이트말고 진짜 라이터 불을 켜지 않나, 갑자기 가방에서 캔맥주를 꺼내 마시지 않나, 한번 뒤로 빠지신 분이 갑자기 자기 자리라고 앞으로 비집고 나오느라 사람들 뒤로 밀리는 것도 힘들었고...

저번 리암 푸파 콘서트에서도 옆에 있던 외국인 분들이 갑자기 상탈해서 불쾌했던 경험도 있고

 

아무튼 공연에서 기억 남는 건 당연 아나스타샤

솔로를 체감 한 시간 정도 한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넋 놓고 봤다

그리고 벨벳 리볼버 곡인 fall to pieces 정말 좋았음

사실 건즈 곡도 잘 모르고, 슬래쉬 솔로도 잘 모르고, 벨벳은 전혀 몰랐는데 이날 라이브에서 처음 듣고 이거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ㅋㅋ

푸파이터즈 콘서트에서 빅미 들었을 때처럼ㅋㅋㅋㅋㅋㅋ

 

 

 

끝나고 나와서 찍은 사진

 

슬래쉬 내한 공연하니까 갑자기 생각난다

짐승 기타리스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짐승 기타리스트답게 공연이 진행될수록 입고 있던 셔츠 단추를 풀고 나오더라ㅋㅋㅋㅋ

기억 조작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엔 거의 벗고 있었던 걸로 기억

 

아 그리고 갑자기 후회되는 게 있는데...

스탠딩 대기하면서 옆에 계셨던 분이 핸드폰 배경으로 해두신 액슬 보여주시고, 몇 마디 나눴는데

그땐 오타쿠력이 부족해서 말을 제대로 못 했던 것 같아서 정말 정말 정말 아쉽다

그때는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지금은 건즈가 아니라 액슬만으로 하루 종일 얘기 나눌 수 있는데

그리고 그분께 정말 많은 도움받아서 다시 만나 뵙게 된다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ㅠ

 

 

공연 한 줄 후기 : 갈까 말까 할 때는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