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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즈앤로지스/글 (번역,정보)

책책책 책을 사고싶다

그냥 넣어본 사진

맷 소럼이 자서전을 냈다... 어떤 외국 팬 분이 맷 자서전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조금씩 올려주시는데 번역해봤음

따로 메모해놓았던 거라 말투는 감안하고 봐주시길

 

 

프레디 추모 공연 때, 액슬이 전날 리허설도 안 나오고 당일 보랩 무대에 나가야 하는데 안 보였다고 함. 엘튼이 액슬 어디 갔냐고 묻는데 아무도 대답 못했다고... 그래서 엘튼이 나가서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액슬이 중간에 튀어나가서 노래 불렀는데 정말 멋있었다는 맷...

 

이거 말고도 조 페리랑 스티븐 타일러 그리고 누구였지 암튼 여럿 나와서 같이 공연하던 날(아마 92년 파리?)에도 액슬이 사운드 체크 때 안 나오는 거임. 그래서 스티븐 타일러가 왜 안 오냐고 하니까 매니저가 아마 액슬은 안 올 거라고 대답함. 그 말을 못 받아들인 스티븐이 다시 리허설을 잡았는데 한두 시간이 지나도 액슬은 안 나타났고, 스티븐은 믿을 수 없다고 했다 함. 그리고 다음날 공연에도 나가기 몇 분 전까지 안 나왔다고. 그러면서 맷이 당시 액슬은 스테파니랑 사귀기 시작했는데 스테파니는 또 다른 남자랑도 만나고 있었다고 함. 그래서 더블 토킹 자이브를 부르기 전에 액슬이 그 남자를 저격함

 

스테파니에 대한 이야기는 또 있다.

DC에서 공연하고 뉴욕의 한 클럽에서 애프터 파티를 했음. 어쩌다가 맷은 액슬이랑 스테파니가 있는 리무진에 타게 됨. 액슬이랑 맷 사이에 스테파니가 앉았다고 함. 액슬은 스테파니를 너무 사랑해서 항상 스테파니에 대해서 말했다고 함. 스테파니가 어쩌구 저쩌구~ 결국 둘이 헤어졌을 때는 정말 잔인했었다고. 액슬은 완전 충격에 빠졌다고 함.

아무튼 그날 저녁엔 서로를 정말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벌어진 일이 정말 이상했다고. 차밖에는 팬들이 액슬 사인을 받으려고 모여있었음. 액슬은 창문을 내려서 1920년대 스타일의 담배 홀더(액슬이 담배 피울 때 쓰는 막대기)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음. 액슬이 사진이랑 앨범 커버 등에 사인을 해주기 시작했고, 맷은 걍 앉아있었음. 근데 갑자기 스테파니 손이 맷의 중요 부위에 닿고 만지기 시작했다 함. 맷이 얼어있는데 스테파니는 맷을 보고 미소 지었음. 액슬은 밖을 보고 있었고, 액슬이 뒤를 돌 때까지 그 행동을 이어갔음.

며칠 뒤 맷이 더프한테 "누구한텐 말해야겠어. 스테파니 시무어가 액슬 바로 앞에서 내 불알을 만졌어!"하고 말하니까, 더프가 "거 참 이상하네, 나랑도 했었거든!"
"언제?" 
"사운드보드에서 메탈리카를 보고 있었는데 여자애들 몇 명이랑 나오더니 만졌어. 할 수 있으면 우리 모두랑 했을 거야!"

 

액슬과몰입이라... 이거 보고 나니까 액슬이 너무... 물론 액슬도 잘한 건 없지만ㅠㅠ 마음이 안 좋다

 

 

이지 마지막 공연이었던 웸블리 전 공연이 독일 공연이었는데, 거기서 립앤렛다이 부르다가 화나서 마이크 던지고 나간 액슬. 이지도 덩달아 화나서 앰프 발로 차고 난리남. 독일에서 영국 가기 전에 이비자에 놀 계획이었는데, 이지가 이비자로 가는 비행기 안 탐. 전화해보니까 "I can’t do this anymore. Axl’s on his own; we can’t talk to him. I’m leaving the band." 자긴 더 이상 못하겠고, 액슬이 제멋대로고 얘기가 안 통하니까 밴드 나가겠다는 이지. 맷은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때 이런 문제에 대해 서로 얘기를 안 했던 건지 모르겠다고 함. 아무튼 맷이 이지한테 그래도 공연은 하고 가라 했고, 결국 이지는 웸블리에 옴. 웸블리 공연 끝나고 이지는 가버렸고, 그 이후로는 못 봤다고... 그리고 미국에 돌아오니까 슬래쉬가 길비 소개해줌



92 도쿄콘때, 더프가 길비한테 "네 티셔츠 갖고 싶은데 바꿀래?" 해서 길비가 뭐랑 바꿀 거냐고 물어봄. "내 콜벳" 자기 차랑 바꾸자는 더프.
길비 : 뭐??
근데 더프는 진지했다. 진짜 6만 달러짜리 차랑 티셔츠를 바꿨음. 지켜보던 맷도 더프한테 내 것 중엔 갖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봄. 더프가 맷을 스캔하더니 "네 재킷"
맷 : 뭐랑 바꿀 건데?
더프 : 하와이 여행


공연이 끝나고 맷이 땀에 젖은 옷을 벗으면 더프랑 슬래쉬가 좀 혼란스러워 보였다고 함. 
더프 슬래쉬 : (어리둥절) 뭐해?
맷 : ?? 씻을 건데
덮슬 : 왜??
그러면서 그 둘은 더러웠다고 회상하는 맷. 슬래쉬는 일주일 동안 같은 가죽바지 입는 게 보통이었다 함. 씻고 싶을 때 씻을 수 있고, 바지도 백개나 살 수 있었는데... 슬래쉬는 그냥 그 바지 입고 자기까지 했다는데...



칠레 공연(아마 1992년)을 하러 갔는데 보고타(전 공연이 콜롬비아 공연이었음)에서 마약을 갖고 왔는지 칠레 정부에서 수색하러 옴. 다행히 마약은 못 찾았음. 그리고 액슬한테 칠레에서 공연할 스타디움에 대해 말한 게 어리석은 짓이었다는 맷. 1973년 칠레 군부 독재 시절 독재자였던 피노체트가 그 스타디움을 고문실이 갖춰진 감옥으로 써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고문당하고 돌아가신 거임. 이걸 액슬이 알게 되자 자긴 이런 곳에서 공연 못한다고 했음. 
건즈는 경비대들한테 둘러싸여 있었으니 다들 액슬이 한 말을 들었음. 거기 대장이 건즈 매니저한테 바로 가서 액슬이 무대에 안 나가면 우린 그를 체포해야 하고, 총을 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함. 얼마 안 가서 더그(투어 매니저)가 액슬을 데리고 가서 공연 안 해서 폭동이 일어나면 저 사람들이 사람들을 죽일 거고, 심지어는 너한테도 총을 쏠지도 모르니까 무대에 올라가라고 함. 그리고 맷은 액슬이 그렇게 고분고분한 모습을 본 적 없었다고... 바로 학생처럼 변해서 관객들한테 잘 보이려 했다고. “How’re you doing?” “It’s so great to be playing here in Chile!” 칠레에 와서 정말 좋다는 액슬

 

 

이건 스티븐 자서전인데 재밌어서
초창기 때 스티븐네 가족이 공연 보러 왔음. 할머니도 오셨는데 엄청 자랑스러워하셨다고. 근데 액슬이 무대에 구멍 난 바지, 스티븐 말로는 black G-string with his bottomless chaps을 입고 할머니 앞에서 춤추는 거ㅋㅋㅋㅋ그래서 스티븐이 할머니 나가시라고 소리 지름

그 날 사진

 

 

이런 걸 읽으면 재밌기도 하고 잘 모르는 일화도 알 수 있어서 좋긴한데, 막상 사려면 망설이게 된다. 내가 보고 싶은 건 진짜 건즈랑 액슬 이야기인데 자서전을 사면 다른 것도 다 읽어야 하니... 계속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됨. 액슬이 자서전 내면 이런 걱정 안 해도 되는데!! 액슬은 자서전 쓸 일 없을 테니 뭐... 아무튼 이런 까탈스러운 조건 때문에 자서전은 조각 글로만 보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마크 캔터가 낸 책은 정말로 사고 싶다. 그거랑 로버트 존 사진집이랑... 다음 달에는 꼭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