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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즈 포럼 번역/건즈의 시작

GUNS N' ROSES의 결성

1984년 10월~1985년 3월, 건즈 앤 로지스의 결성

 

1984년 10월 31일 핼러윈, 두 남자가 할리우드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카우치에 앉아있었다. 앞으로의 일들을 상의하는 두 사람은 트레이시 건즈(18)와 액슬 로즈(22)였다. 트레이시는 LA Guns의 리드 기타리스트고, 액슬은 그날 저녁까지 그 밴드의 가수였다. 아파트 주인인 라즈 큐는 LA Guns의 매니저였다. 그들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말하고 있었다.
 
트레이시 건즈 : 집으로 돌아갔을 때, 라즈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액슬과 나는 카우치에 앉았어. 우린 서로를 보면서 말했지. "어떻게 저 사람(라즈)은 아무나 막 해고할 수 있는 거야?" 대화가 끝나갈 무렵, 우리는 Guns N' Roses를 만들었어.


액슬이 이렇게 말했어. "음 그러니까, 우리 같이 살면서 작곡을 이어나가는 게 어때?" 그리고 나는 이렇게 대답했지. "좋아, 하고 싶은 거 다 해버리자." 그리고 우리는 Guns N' Roses라는 이름을 생각해냈어. 알기 쉽잖아. "내가 트레이시 건즈고, 네가 액슬 로즈니까. 그냥 이걸 섞어서 싱글을 내놓은 다음에 Guns N' Roses라고 하자" 이렇게 정해진 거야.
 
몇 년 후, 액슬은 그 이름을 만든 게 자신과 이지 스트래들린이라고 주장했고, 트레이시 건즈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액슬에 따르면, 'Guns N' Roses'는 그가 LA Guns에 있었을 때 나온 것이라고 한다.
 
액슬 로즈 : 내가 LA Guns에 있을 때, 이지랑 따로 작업하기 시작했고 그걸 Guns N' Roses라고 불렀어.
 
액슬의 말은 정확하지 않을 것이다. 건즈 앤 로지스(이하 건즈)는 트레이시의 '건즈'를, 액슬의 '로즈'를 넣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이후에 한 인터뷰에서 액슬이 트레이시가 건즈 형성에 한몫했다는 걸 인정했다는 것이다.
 
액슬 로즈 : Guns N’ Roses는 트레이시 건즈와 액슬 로즈로부터 나온 것이다.


우린 이름 같은 걸 바꾸려고 했었다. 그리고 나는 Guns&Roses라는 이름으로 트레이시와 솔로 활동을 하고 싶어 했지. 그래서 우린 그걸 밴드 이름으로 하기로 정했어. 트레이시가 나가고 나서도 난 그걸 계속 썼어. 왜냐면 내가 생각해 낸 거니까. 꽤 괜찮기도 했고, 진짜로 그 이름을 좋아했어. 
 
2005년 트레이시는 자신이 밴드 탄생에 끼친 영향을 다시 강조했다.
 
트레이시 건즈 : 액슬은 우리 매니저(라즈)와 싸우고 LA Guns를 나갔어. 근데 걔는 우리가 같이 살면서 노래를 써 나가야 한다고 했지. 그리고 "나는 트레이시 건즈고, 너는 액슬 로즈야" 이러다가 Guns N’ Roses라는 이름이 나온 거야.
 
여기서 드는 의문은 액슬과 트레이시가 LA Guns로 활동할 당시 둘의 음악적 성향이 달라서 여러 번 다퉜는 데, 어째서 그들은 새로운 밴드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건즈는 LA Guns와 다른 방향으로 가려 했던 것일까? 아니면 서로의 취향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걸까. 액슬은 1989년도에 이것에 대해 짧게 말한 적이 있다.
 
액슬 로즈 : 트레이시와 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지만, 우린 서로 실력을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합치기로 했어. 그리고 Guns N’ Roses라 부르자고 했지.
 
건즈 앤 로지스라는 이름은 밴드 이름으로 쓰려던 게 아니라 레코드사 이름으로 쓰려던 것일 수도 있다.
 
트레이시 건즈 : 우리가 같이 살았을 때, 액슬과 나는 앉아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얘기했어. Guns N’ Roses라는 레코드사를 만들어서 싱글을 발매하자는 생각도 했지. 슬프게도 이 생각은 한 10분 정도만 했어. 우린 LA Guns에 이지 스트래들린을 넣고 Guns N’ Roses라 부르자고 했어. 이게 다야.
 
건즈의 친구였던 마크 캔터는 그의 저서 Reckless Road에서 'Guns N’ Roses는 원래 액슬과 트레이시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고 서술했으며, 이것은 둘의 기여도를 확인하는 동시에 당시 그들에게 건즈가 우선순위가 아니었음을 뜻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1984년 액슬과 트레이시가 그 이름을 생각해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건즈는 하나의 아이디어이자 콘셉트이었지,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후 1985년 초, 트레이시는 액슬의 뒷자리를 이어받은 LA Guns의 새 보컬 마이크(Mike Jagosz, 액슬과는 친분 없음)와 싸우게 된다.
 
라즈 큐 : 1985년이 되고 1주일쯤 지나고 스튜디오에 도착했을 때, 트레이시와 마이크가 악을 쓰며 소리 지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만취한 마이크가 칵테일을 더 사기 위해 트레이시의 스피커를 전당포에 맡겼었다는 게 이유였어. 트레이시가 큰 소리를 내며 나가려고 하니까 마이크가 말했지. "네가 Guns N’ Roses 그딴 걸 한다면, 난 나갈 거야." 모든 게 한순간 진정되었고 내가 물었다. "방금 뭐라고 했어? Guns N’ Roses?" 마이크는 조롱 조로 트레이시가 빌(액슬)이랑 잼 밴드를 하려 하는데, 그걸 'Guns N’ Roses'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말은 트레이시와 액슬이 1984년에 이미 건즈를 기획했지만, 아직 완성된 밴드가 아니었다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1985년, 트레이시와 액슬


1985년 3월, 이지가 들어오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트레이시는 마이크를 LA Guns에서 쫓아냈고, 결과적으로 액슬은 LA Guns의 멤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1985년 3월 26일, Troubadour에서 예정된 공연에 설 보컬이 없자 트레이시는 액슬에게 LA Guns 무대에 설 거냐 물었고, 액슬은 이에 동의했다. 그리고 라즈 큐가 그들이 'Guns N’ Roses'라는 이름을 쓸 것과 이지 스트래들린도 무대에 서는 것을 제안했다.
 
라즈 큐 : 다음날 오후, 트레이시는 LA Guns의 전단지에 액슬, 롭(드럼), 올(베이스)의 사진을 넣었다. 액슬이 완성본을 보고 괜찮다며 찾아왔을 때 내가 말했다. "너희 둘(이지와 액슬)이 잼을 하러 갈 거라면, 그냥 이지를 여기로 데려와서 네가 말했던 그 Guns N’ Roses를 해보는 건 어때?" 액슬은 놀라서 잠깐 행동을 멈췄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지한테 물어보고 올게." 이 이야기를 듣고 내가 Guns N’ Roses라는 이름을 떠올렸다고 생각하진 말길. 전혀 아니니까. 그건 액슬 로즈가 트레이시와 자기 성을 따서 만든 것이다. 그때까지 액슬은 내가 본인과 트레이시의 사이드 프로젝트(Guns N’ Roses)를 알고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던 눈치였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이거다. Guns N’ Roses는 내가 LA Guns의 공연에 이지를 넣자고 한 그 거실에서 형성되었다는 거.
 
이 일은 3월 26일 LA Guns의 공연이 있기 몇 주 전에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1985년도 3월 초에 있었던 일일 것이다. 결국 보컬에는 액슬, 기타에는 이지, 트레이시가 리드기타, 롭 가드너가 드럼을, 올 바이히가 베이스를 담당한 공연은 진행되었다. 이들은 건즈의 첫 멤버들이었고,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하나는 라파옛에서 온 친구인 액슬과 이지였고, 또 하나는 LA Guns의 멤버였던 트레이시, 롭 그리고 올이었다.
 
밴드는 몇 주간 공연 준비를 했는데, 첫 리허설은 윌리바스의 윌파워 스튜디오에서였다.
 
라즈 큐 : 친구 밴드가 정말 평범한 밴드여도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 첫 리허설은 진짜 멋있었다. 그건 Guns N’ Roses가 특별한 밴드, 아니 그 이상이라는 증거였지. 그들은 액슬을 앞세워서 항상 멋진 걸 보여줬는데, 이지의 합류와 신곡인 'Don't Cry', 'Move to the City' 그리고 'Think About You'는 정말 충격이었어.

 

왼쪽부터 롭, 이지, 액슬, 트레이시, 올


1985년 3월, 더프가 들어오다

 

1985년 3월 건즈 라인업은 액슬, 이지, 트레이시, 올 바이히, 롭 가드너로 이루어져 있었다. 3월 26일 Troubadour에서 하는 공연을 위해 준비를 하며 그들은 올을 연습 장소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라즈 큐 : 난 죽을 때까지 올 바이히의 팬으로 남을 거야. 아직도 그가 보고 싶고, 그 당시 올이 건즈에 남아있을 수 있게 신경 쓰지 못했던 것이 너무 미안해. 두 번의 연습이 끝나고, 세 번째 리허설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어. 올은 본인이 새 여자 친구를 사귀었단 걸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다음 리허설에 오지 못했지. 사흘 정도 그림자도 안 비추니까 이지가 "올이 여기 있기 싫은 거면 우리 집 건너편에 사는 사람을 공연에 세울 거야"라고 말했어.
 
올은 건즈가 막 시작될 때 즈음 밴드에서 나간다. 이지가 말한 '집 건너편에 사는 사람'은 더프 맥케이건이었다.
 
트레이시 건즈 : 이지가 더프를 소개해줬을 때 그는 쟈니 썬더스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했지.

더프 : 이지가 건너편에 이사 왔었어. 내가 베이스를 들고 있는 걸 보고는 "친구랑 밴드를 하나 하고 있는데, 와서 베이스 칠래?" 그래서 난 알겠다고 했지. 가봤더니 드러머랑 다른 기타리스트가 있더라.
 
라즈는 올이 밴드를 나간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라즈 큐 : 가끔 그게 이지의 정치극이었는지 궁금하다. 트레이시가 이지 본인과 액슬에게 반대 의사를 비추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을까. 물론 이지가 올이 건즈의 음악 스타일을 너무 메탈 쪽으로 빠지게 만들어서 나가게 한 걸 수도 있다. 정답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지는 바로 윌파워 스튜디오로 더프 로즈를 데리고 와서 소개해줬다. 더프 로즈는 그 당시의 더프를 부르던 이름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 다 같은 걸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올은 옛 하드록의 광팬이었는데, 더프는 시애틀에서 펑크를 하던 사람이었다. 게다가 성격도 좋았고. 건즈에 딱 적합한 인물이었지. 올에게 이지가 더프를 소개해줬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좀 놀라했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그는 이지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묻거나 따지지 않았다.
 
건즈에서 첫 합주를 한 것에 대해 더프는 이렇게 말한다.
 
더프 : 1985년 3월 말 즈음 처음으로 건즈 리허설에 참여했다. 액슬이랑 나는 인사를 하고 농담을 했었는데, 난 그가 좋았다. 사운드체크를 해주는 사람이 액슬에게 마이크 테스트를 해보라 했고 액슬은 소리를 질렀다. 그건 정말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는 소리였다. 한 번에 두 가지 소리가 나오다니! 그땐 지금처럼 하진 못했지만 더 독특했다.
 
3월 중순부터 말 즈음, 밴드는 KPFK FM 로스앤젤레스와 첫 라디오 인터뷰를 했고, 이 인터뷰는 Willie Basse's 스튜디오에서 'Think About You', 'Don't Cry' 그리고 'Anything Goes'의 초기 버전을 녹음한 지 몇 시간 후에 한 것이었다. 'Anything Goes'가 흘러나올 때 액슬은 더프를 새로운 멤버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밴드는 픽처 디스크 EP를 발매할 예정이라 했지만, EP는 발매되지 않았다.
 
더프 : 로드 크루 이후에 나는 이지, 액슬이 와서 베이스 쳐달라는 말에 걔네랑 같이 하게 됐어. 그때 밴드는 이미 건즈 앤 로지스였지만 슬래쉬와 스티븐이 아닌 트레이시와 롭이 있었지. 뭔가 부족한 밴드였어.
 

더프, 트레이시


1985년 3월 26일, 건즈 첫 공연

 

라인업이 바뀐 건즈의 첫 번째 공연은 1985년 3월 26일(위에서 언급된 공연) Troubadour에서 열렸다. 이때 라인업은 액슬, 이지, 트레이시, 롭, 그리고 더프였다. 이 공연은 원래 LA Guns의 무대였지만, 마이크 자고즈가 LA Guns를 나가면서 바뀌었다. 세트리스트는 할리우드 로즈의 곡과 이 무렵 새로 쓴 'Anything Goes', 'Think About You', 그리고 'Don't Cry'와 엘비스 프레슬리 커버곡인 'Heartbreak Hotel'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레이시 건즈 : Troubadour 공연에서 우린 티켓 80장을 팔았어. 그 정도면 당시에는 정말 큰 공연이었어.
 
라즈 큐 : 오후 3시쯤 Troubadour에서 건즈의 첫 번째 사운드 체크를 했는데, 클럽 간판에는 LA Guns라고 쓰여있었다. 밴드 데뷔 공연의 멋진 것 중 하나는 밴드가 인기 있든 없든 간에 친구들이 응원해 주려고 모인다는 것이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이지, 액슬, 더프, 트레이시 그리고 롭은 공연장에서 수다를 떨거나 칵테일을 마시면서 사람들한테 직접 감사 인사를 했다. 그들은 관객들이 건즈앤로지스에 들뜬 것보다 더 들떠있었을 것이다. 나도 굉장히 신나 있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연하기 한 시간 전 즈음, 건즈는 우유랑 쿠키를 먹으면서 성경을 읽기 위해 분장실로 향했다. 평일 저녁에 공연하는 지역 밴드들은 대부분 초췌한 모습의 여자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테이블을 향해 공연을 했다. 하지만 이날 공연은 나쁘지 않은 규모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했다. 많지는 않았지만, 몇 달 전 했던 LA Gus 공연보다 조금 더 많은 것 같았다. 대략 150명 정도였다. 거기엔 LA Guns의 공연을 자주 보러 왔던 사람들도 몇 있었다. 그리고 록에 빠진 10대 여자애들 무리는 드링크 티켓으로 탄산을 마시고 있었다. 나이 든 사람들도 몇 있었다.

공연장이 어두워지고, 공연이 시작됐다. 색 조명들이 니코틴 연기를 뚫고 무대를 뜨겁게 물들였다. 계단에서 멤버들이 무대로 내려왔다. 롭은 본인의 드럼을 튜닝하느라 바빴고, 이지, 더프 그리고 트레이시도 케이블을 연결하고, 튜닝하고, 앰프 스위치를 만지고, 노브를 조정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서로에게 준비됐다고 알렸다. 밴드의 이름을 말하면서 공연장의 음악 소리가 줄어들었다. 이지는 피우던 담배를 기타 헤드에 꽂고는 박자를 세라는 손짓을 했다. 롭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드럼스틱을 머리 위로 올려서 '딱-딱-딱-딱'하고 소리를 냈다. 원, 투, 쓰리, 포, 가죽바지를 입은 액슬은 단번에 계단을 뛰어내려 무대에 나타났다. 지난 5개월 동안 무대에 단 한번 오른 액슬은 그동안 억눌려있던 것을 발산했는데, 발을 구르면서 다니는 모습을 보니 정말 Troubadour의 무대 바닥에 중국으로 통하는 구멍이 날 것 같아 보였다.
그때 그들의 모습은 그 이후보다 더 화려했는데, 70년대의 에어로스미스, 티렉스, 스위트 혹은 보위 같았다. 하지만 반 헤일런이나 머틀리 크루에게 영향을 받아 스판덱스를 입고 연주하는 당시 밴드들과는 달랐다. 액슬은 곡 중간마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밴드는 연달아 곡을 연주하면서 사람들이 귀에서 흐르는 피를 닦을 수 있게 짧은 시간을 줬는데, 그때 다음 곡이 뭔지 알려줬다.

 

이지와 액슬이 같이 무대에 있는 걸 본 게 Rose에서였는데, 정말 정신없는 밴드로 서로의 반응을 보면서 쉬지 않고 뛰어다니고 뛰어다니는 밴드였다. 액슬은 여전히 미친듯한 에너지를 앞에서 뿜어내며 관심을 끌어냈지만, 이지는 리듬, 멜로디와 한 몸인 듯 여유롭게 행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공연은 무대 위 더프를 처음 본 것이었는데, 그의 베이스 톤과 매끄러운 동작 그리고 대범함이 마음에 들었다. 트레이시는 트레이시였다. 큰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고, 멋진 기타 사운드를 냈다. 롭은 현란하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게 빈틈없이 채우고 있었다.


1985년 4월

 

1985년 4월 건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4번의 공연을 한다. 11일에 Radio City, 24일에 Troubadour, 25일에 Dancing Waters Club, 27일에는 Timber's Ballroom.


더프, 탈퇴를 고민하다

 

더프는 밴드에 흥미가 사그라들었다고 한다.
 
더프 : Dancing Waters Club이랑 또 기억도 안 나는 다른 곳에서 공연을 했는데, 나는 건즈에 느꼈던 흥미, 흥분이 줄어들었어. 다음 리허설도 빼먹었지.
 
90년대 초, 더프는 액슬의 첫인상에 대해 '액슬은 좋지만, 난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이는 트레이시와 롭이 밴드에 있었기 때문에 든 생각일지도 모른다. 더프가 밴드에 흥미를 잃고 리허설에 나오지 않자, 액슬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서 다시 한번 와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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